지난 주 휴가때 아이들 데리고 충북 제천 월악산 송계계곡에 당일치기로 다녀왔어요.
코로나가 심해져 방콕 하려 했지만, 아이들이 너무 심심해 해서 급하게 알아본 뒤 다녀 왔습니다.
펜션을 잡고 가기엔 마음이 놓이지 않고 조심스러워 도시락 싸들고 당일치기로 다녀왔어요.
인천에서 출발했는데 새벽 6시반에 출발해서 9시 반쯤 도착 했습니다.
휴게소도 한번 들렀다 간 걸 감안 하니 약 2시간 반정도 걸렸네요. 편도 기준 넉넉히 3시간 잡고 가면 될 듯 해요. (인천 출발시)
주차는 송계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덕주 휴게소(또는 영봉가든을 검색하셔도 되요)가 나오는데 그 앞에 넓은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는 무료고 주차장 안에 화장실도 있어요. 계곡 하면 화장실이 지저분하거나 가기 불편해서 싫었는데 여기는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어요.
계곡은 주차장 맞은편으로 내려가면 바로 있어요. 주차장도 가깝고 화장실도 깨끗해 너무 좋았어요. 계곡은 더 좋았어요.
주차장에서 내려 짐을 들고 자리잡자 마자 계곡속으로 풍덩 했습니다~ 아침시간이라도 휴가피크기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있었어요. 계곡물은 너무너무 깨끗했고 얖은 수심부터 어른 목까지 오는 깊은 곳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놀기 너무 좋았어요.
저렇게 튜브타고 미끄러져 내려갈 수 있는 천연 미끄럽틀도 있었어요. 그리고 높진 않지만 아이들이 바위 위에서 다이빙도 하더라구요.
저희가 자리를 깐 곳 바로 앞에 이렇게 얕은 계곡물이 흘러 돗자리에 발만 담그고 있었는데 너무 시원하고 좋았어요. 사실 전 약간 추워서 한 시간 정도 놀고 나왔어요. 애들은 거의 점심먹는 시간 빼고는 내내 물속에 있었어요. 10시쯤 물놀이 시작해서 4시가 넘어 물에서 나왔는데도 아쉬워 할 정도 였어요.
오후가 되니 점점 사람이 많아지네요. 마스크를 끼고 있긴 했지만, 물반 사람반 정도는 아니었어요. 이 곳이 수심이 깊어 비교적 많이 온 듯 해요. 한적한 곳도 찾으면 있더라구요.
제 어깨까지 올 정도로 물이 깊은 곳이에요. 아이들 튜브와 구명조끼는 필수입니다.
물이 너무 맑아요. 정말 마셔도 될 것 같은 정도에요. 경기도쪽 계곡 알아보다 사람도 많고 물도 별로 없을 듯 해서 제천까지 왔는데 대 만족이었어요.
다만 자갈및 바위가 많아서 걷기 힘들고 물놀이 할 때 워트슈즈는 필수에요. 크록스 신고 해도 되는데 잘 벗겨 져서요..
그리고 구명조끼와 튜브도 꼭 가져가세요. 물이 깊은 곳은 아이들 발이 안 닿을 정도고 바닥면이 고르지 않아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있어요.
주차는 월악산 국립공원 덕주 휴게소 (또는 영봉가든) 검색하셔서 가시면 편하게 주차하실 수 있어요.
점심은 집에서 싸간 주먹밥과 컵라면으로 해결하고 저녁은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먹고 왔어요.
올 때도 3시간 정도 걸렸네요.
그래도 가볼만 했어요. 휴가철이 살짝 지난 지금은 아마 사람이 없을 것 같아요.
매년 오고 싶을 정도로 깨끗하고 재미있었어요. 얕은 물이었다면 아이들도 한 두시간 놀고 말았을 텐데 물이 깊어서 인지 수영장처럼 재미있게 놀다 왔네요.
또 계곡 주변에 평상 차려 놓고 자릿세 받는 식당들도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바가지 없는 계곡 원하시는 분들께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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