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즈음 이사를 하며 건조기를 구매했습니다.
삼성과 LG를 비교해 가며 알아보다 결국은 삼성으로 결정해 구매하게 되었고, 3년간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LG가 아닌 삼성으로 결정한 이유중 첫번째는 가격이었습니다.
LG건조기는 기본으로 100만원이 넘더라구요. 삼성 건조기는 70만원대에 샀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LG가 당시 국내 건조기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삼성건조기는 이미 유럽시장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삼성이 국내에서만 아직 시장을 확장하지 못했구나 싶어 망설임없이 삼성으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대만족 합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9kg짜리에요. 모델명은 DC68-03808A-01입니다. 당시 가장 큰 용량이었는데 지금은 더 큰 용량들도 출시가 되었더라구요.
화이트이고 빨래를 저 통에 60%만 채워 돌리고 있는데 건조시간은 1시간 40분입니다. 그런데 빨래 양이 좀 많거나 잘 마르지 않았다 싶으면 알아서 시간을 늘려 건조가 다 될때까지 돌아가더라구요.
각종 건조기능이 많은데 제가 주로 쓰는 기능은 표준건조에요. 1시간 40분 코스입니다. 빨래 하고 일반적으로 쓰는 기능 이에요. 그리고 소량, 쾌속건조 기능은 급하게 한 두벌 건조할 때 자주 써요. 그리고 이불털기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 정말 좋아요. 아파트에 살면 아랫집 눈치보여 이불 털기가 힘든데 건조기 산 후로 이 기능을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이불털기 기능은 40분 돌아가요. 고온으로 돌아가니 이불을 꺼내면 따듯하고 뽀송뽀송 하답니다.
이런 건조대가 있어 운동화나 실내화를 넣고 건조대건조 코스로 돌리면 좋아요. 하지만, 완벽하게 빠짝 마르진 않더라구요.
요건 먼지를 걸러주는 필터에요. 이중으로 되어 있어요. 빨래 한번 돌리고 나면 먼지가 가득 해요. 이 먼지들을 보면 정말 건조기 없이는 못살겠다 싶어요.. 건조기 없을 때 빨래 널었던 베란다에 먼지가 수북히 쌓여갔던 게 생각나네요. 빨래 개고 나면 바닥에 먼지가 한 가득이었고요.
건조기가 돌아갈 때 나는 소리에요. 저희는 건조기를 다용도실에 넣어놓아 소음이 나도 상관이 없어요. 그러나 실내에 두고 사용하는 집도 있더라구요. 소음이 많이 나면 아무래도 신경쓰이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쓰는 건조기도 돌아갈 때 소음은 있는 편이에요.
건조기를 사용하다보니 건조기에 넣지 않아야 할 옷 들이 구분이 되더라구요. 울이나 니트류는 건조기에 돌리지 않고 있구요, 이밖에 와이셔츠, 레이스있는 옷, 등은 넣지 않고요 린넨소재 등과 같이 구김이 잘 가는 옷도 자연건조 시키고 있어요.
건조기를 사용하며 관리해야 할 것이 두가지 있는데요 하나는 먼지필터에요. 이 먼지필터는 건조가 끝나면 먼지를 제거하고 필터는 물로 세척해 말려야 해요.
또 한가지는 열 교환기에요. 3개월에 한번씩 이 열교환기에 쌓이는 먼지를 제거해 주어야 하는데 직접 열교환기 커버를 열어 청소를 해 주어야 해요. 이게 3개월에 한번이긴 한데 은근히 귀찮더라구요.
삼성 건조기 사용시 주의사항:
1. 먼지필터 관리.매번 건조가 끝나면 필터를 꺼내어 쌓인 먼지를 제거해 주고 필터는 물로 깨끗이 세척후 말려야 합니다. 샤워기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물세척 할 수 있어요. 은근 귀찮긴 해요.
2. 빨래는 60%만 채울 것. 기사님이 설치해 주실 때 60%정도만 채울것을 권장해 주시더라구요. 안 그러면 건조가 잘 되지 않는다고요.
3. 5도 이상에서 보관하기. 너무 기온이 낮으면 건조기의 기능이 떨어진다고 해요. 따라서 건조기가 있는 곳의 기온이 항상 5도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4. 주기적인 열교환기 청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열교환기를 3개월에 한번씩 청소해 주어야 해요. 처음 기사님이 설치해 주실 때에는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 들여주면 된다고 하셨는데, 먼지가 습기를 먹어 청소기로는 안되더라구요. 칫솔로 닦고 있는데 열교환기에 붙은 먼지가 완벽히 제거되지는 않아요.
5. 건조기에 넣지 않아야 하는 옷 구분하기 일반적인 면소재 옷들을 다 넣어도 되요. 등산복 소재 옷 들도 멀쩡해요. 그러나 아끼는 옷이라든지 구김이 많이 가는 옷들은 자연건조 하시는 것을 권장해요. 이건 쓰시다 보면 어떤 걸 넣지 말아야 하는지 감이 오실 거에요.
장단점:
<장점>
1. 너무 편해요. 건조기 사용한지 3년이 되었는데 건조기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이틀에 한번씩 빨래를 돌리고 있는데 빨래를 다시 널어야 한다면 정말 힘들 것 같아요. 그 정도로 건조기가 대체해준 노동력이 상당하네요.
2. 살균효과가 있어요. 빨래를 뜨거운 물로 빨고 고온으로 한번 더 건조시키니 살균효과가 있어 좋아요.
3. 옷감이 뽀송뽀송 해져요. 이건 수건을 돌려보시면 바로 아실 수 있어요. 수건이 호텔수건처럼 부들부들해져 나온답니다.
4. 먼지가 걸러져서 나와요. 빨래를 개보면 건조기 돌린 빨래와 돌리지 않은 빨래가 확연히 차이가 나요. 건조기 돌리지 않은 빨래는 개고나면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는 반면 건조기 돌린 빨래는 필터로 먼지가 다 걸러졌기 때문에 빨래에서 나오는 먼지가 확연히 적어요.
5. 급한 빨래도 금새 말릴 수 있어요.
6. 이불털기 기능이 정말 유용해요.
<단점>
1. 빨래가 줄어요. 삼성이든 LG든 건조기를 사용하면 면 소재의 빨래는 줄어요. 그러나 LG보다는 삼성 건조기가 덜 줄어드는 것 같아요. 지인이 LG 건조기 사용하는데 아이들 옷등이 정말 많이 줄어 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사실 많이 줄어 드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줄었다고 해도 입을 때 다시 늘어나더라구요. 이 부분은 저에게는 큰 단점은 아니에요.
2. 열교환기 청소가 힘들어요. LG건조기는 열교환기 청소가 자동으로 된다고 해서 좋겠다. 했었는데 최근에 문제가 되었었죠. 청소가 되지 않아 먼지가 쌓이고 냄새가 난다고요. 열교환기는 자동으로 청소가 잘 되기 힘든 구조더라구요. 삼성 건조기는 직접 열교환기 청소를 해야 해서 귀찮고 청소도 잘 안 되서 불만이긴 한데 그래도 열교환기 청소를 직접 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인 듯 해요. 쓰다보니 이건 LG건조기와 비교해 보았을때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 되네요. 그렇지만 열교환기 청소가 쉽도록 개선이 되면 참 좋겠어요.
3. 얇은 소재 옷들은 말려 올라가거나 구김이 갈 수 있어요. 이런 옷들은 자연건조 시키면 되니까 그다지 큰 단점은 아니에요.
총평: 3년간 삼성 건조기를 써본 결과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아요. 누군가 아직 건조기를 사지 않았다면 당장 사라고 하고 싶을 만큼이요. 시간과 노동을 줄여주는 가전 중 단연 으뜸인 것 같아요.
건조기 9kg 짜리를 쓰고 있는데 별 불편함은 없어요. 빨래를 13kg 짜리 세탁기에 거의 가득채워 돌린 후 건조기에 넣어도 들어가고도 남고 건조도 잘 되요.
다만 이불을 넣기엔 좀 용량이 작은 듯 해요. 두꺼운 이불은 들어가긴 하는데 안에서 충분히 돌지 못하는 느낌이에요.
요즘 제품들은 제가 구입했을 당시보다 용량도 더 커지고 기능도 업그레이드가 되었을 테니 건조기가 없는 가정에서는 꼬~옥 마련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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