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이야기/눈건강일기

초등 고도근시 드림렌즈 1년 2개월 착용 후기

by 제이앨 2023. 12. 16.

 

13살 초등 6학년 남자아이 고드근시에 드림렌즈를 착용하고 있어요. 

그동안 드림렌즈 알아본 이야기부터 드림렌즈 착용하게 된 과정까지 포스팅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벌써 아이가 드림렌즈를 착용한지 1년 하고도 2개월이 지났네요. 그 동안 드림렌즈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하게 된다면 시력이 유지가 될지 정말 많이 고민했었는데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교정시력 1.0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도근시라 교정시력이 잘 나올까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0.8정도만 나와도 정말 잘 나오는 거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무색하게 아이 시력은 1.0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근시 억제 효과가 정말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교정시력이 1.0나오고 있어요. 아마 안경을 꼈다면 벌써 두번정도 렌즈를 바꾸었을 거에요. 

 

드림렌즈를 끼니까 좋은 점은 

 

첫째, 운동할 때 정말 편하다는 것이에요. 지금 아이는 수영과 농구를 하고 있어요.수영과 농구 모두 안경을 끼면 정말 불편한 운동인데 안경 없이 편하게 운동하는 아이를 보니 드림렌즈 해 주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둘째, 일상생활을 하는데서도 안경을 안 끼니 훨씬 편하다고 해요. 안경을 꼈을 때는 시야가 약간 좁은 느낌이었다면 렌즈를 끼고 부터는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라고 하네요. 

 

3. 근시 진행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긴 한데 제 느낌에는 확실히 눈이 덜 나빠지는 느낌이 들어요. 근시 진행이 억제가 되니까 같은 렌즈를 1년간 끼고 있는데도 시력이 1.0이 유지가 되는 것이겠지요? 드림렌즈를 맞추기 전에 드림렌즈의 근시 진행 억제 효과에 대해 나름 공부를 많이 했었고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드림렌즈를 맞추긴 했지만 실제 효과가 있을까 반신반의 했는데 아직까지는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점은, 

 

첫째, 매일 렌즈 끼고 빼고 관리하는 것이 귀찮아요. 지금은 물론 아이가 다 하고있지만 초반에는 아무래도 부모님께서 해줘야 하기 때문에 부모님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어 하더라구요. 다만 적응되면 그냥 일상이 되어 자기 전 양치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둘째, 한번씩 각막에 염증이 생길 때가 있어요. 렌즈를 정말 잘 관리한다 해도 한번씩은 각막염이 걸리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시착 렌즈낄 때 한번 각막 상처가 났었고 최근에는 각막염증이 있었어요. 그렇게 되면 렌즈를 낄 수가 없어요. 얼마전에는 한쪽 눈에만 염증이 생겨서 거의 한달간 한 쪽만 렌즈를 착용했었어요. 당연히 양안 시력차이가 크게 나서 불편해 하더라구요. 아이는 일주일 정도 지난 후 적응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저는 좀 안쓰럽더라구요.

 

양쪽 다 안 끼게 되면 아예 안 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쪽만 착용을 했어요. 이럴 때를 대비해서 안경을 하나 맞추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안경을 맞출려고 해도 완전히 돌아 온 시력을 기준으로 맞추어야 하는지 아니면 하루 이틀 렌즈를 안 꼈을 때 시력을 기준을 맞추어야 좋은지 고민이 되네요. 나안 시력으로 안경을 맞추자니 하루 이틀 못 낄 경우 도수가 너무 높을 것 같고 하루 이틀 안 낀 후 시력으로 맞추자니 이렇게 한달 동안 렌즈를 못 끼는 상황이 되면 이 안경 또한 도수가 안 맞을 것 같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안경이 한 2~3개는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셋째, 여행등으로 집이 아닌 곳에서 1박을 하는 경우 불편해요. 렌즈와 렌즈용품을 챙겨야 하는 것은 물론, 낯선 곳에서 렌즈를 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습니다. 

 

넷째, 낮잠자고 일어나면 시력이 약간 떨어져서 불편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 아이는 낮잠 자는 것도 조심스러워 하더라구요. 주말이나 저녁이 가까워 진 시간이라면 상관이 없긴합니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장점이 훨씬 커서 드림렌즈를 유지하려고 생각중입니다. 간혹 어떤 분께서는 중학교에 가면 공부나 숙제 하느라 수면시간이 충분치 않아 드림렌즈를 계속 못 낄거라고 하시던데 중학생이 6~7시간도 못 자는 일은 없지 않을까요? 그렇게 수면시간도 확보하지 못하도록 공부를 시킬 예정도 아니어서 중학교때도 드림렌즈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드림렌즈를 고민하시는 분께, 특히 고도근시인데 드림렌즈를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만, 한 명의 개인적인 경험이므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고도근시 아이들의 경우 시력이 안 나오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저도 이 부분을 알고 드림렌즈를 선택했었는데 그때에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시도도 안 해보고 포기 한다면 후회가 남을 것 같았거든요. 고민 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