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아이와 함께 강남 교보문고에 다녀왔는데 근처 사보텐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교보타워와 가까운 위치에 있고 신논현역과는 더 가깝더라구요. 주말 점심시간이었는데도 식당안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어요.
사보텐은 깨를 갈아서 소스와 함께 먹는 것이 유명하지요. 그 밖에도 양배추 샐러드에 뿌려먹는 소스도 정말 맛이 있어요.
돈가스 치고는 가격이 좀 있는 편이긴 해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아이는 키즈가치를 시켜주었고 저는 가츠나베를 시켜보았어요.
나들이갈 때 포장해 가져가기 좋은 도시락 세트도 팔고 있네요. 5월2일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합니다.
작은 절구에 깨가 나왔어요. 곱게 빻아주고 테이블에 비치된 돈가스 소스를 넣어주었습니다. 아이들 시키면 재미있게 잘 하네요 ㅎ 저희 딸도 소스는 안 먹지만 엄마를 위해 깨를 잘 빻아주었어요.
사보텐의 소스 삼총사예요. 돈가스소스 한개와 양배추샐러드용 소스(참깨소스,유자소스) 두개 입니다.
양배추 샐러드가 먼저 나와서 유자소스와 참깨소스를 뿌려먹어 보았어요. 상큼하니 맛있었습니다.
키즈카츠가 나왔어요. 스마일모양의 튀김이 너무 귀엽네요 ㅎ 양이 많아서 다 먹지는 못했어요.
제가 시킨 가츠나베에요. 아래 불을 붙여 주어서 오래도록 따듯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맛은 예상하는 맛이었어요. 살짝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긴 한데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그런지 체감상 예전만큼 비싼 것 같진 않네요. 오랜만에 딸 아이와 맛있는 점심도 먹고 즐거운 나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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