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만에 반가운 비가 내리네요. 이런 날은 또 그냥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비오는 날 핑계로 막걸리랑 먹을 수 있는 부침개를 부쳐 먹어야죠~
저희는 쑥갓을 넣어 부침개를 부쳐먹어요. 쑥갓의 씁쓸한 향이 정말 일품이에요. 별로 실패할 수가 없는 레시피이니 한번쯤 꼭 해 보시길 바랍니다.
재료:부침가루,달걀1개,감자1개,양파 반개, 냉동새우 한줌, 오징어 한마리, 쑥갓 한줌
부침개를 부쳐먹으려 급 마트에 갔는데 높은 물가가 체감이 확 가더라구요. 그래도 부추보다 쑥갓이 저렴해서 다행이었어요. 두 봉지 집어 왔습니다. 쑥갓은 넉넉하게 넣어줘야 맛있어요.
부침가루에 달걀을 하나 넣고 물을 적당히 넣어가며 반죽을 만듭니다. 물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지 마시고 반죽의 농도를 봐가며 넣어주세요. 반죽이 걸쭉해 질 때까지 저어줍니다.
소금도 한 꼬집 넣어주세요. 부침가루 자체에 소금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 꼬집 넣어주면 더 맛납니다.
쑥갓은 큼지막하게 3~4등분으로 설고 양파와 감자는 가늘게 채썰어주세요. 감자는 최대한 가늘게 채썰어 주셔야 잘 익어요.
오징어도 잘게 자르고 냉동새우도 물에 담가 해동시킨 후 물로 잘 헹궈 물기를 꼭 짜주세요.
모든 재료를 투하하고 잘 섞어주세요. 비닐장갑을 끼고 버무리듯 섞어 주시면 잘 섞입니다. 부침가루는 조금만 넣었어요. 그래야 옷이 두껍지 않고 재료들의 맛을 온전히 느끼며 먹을 수 있거든요.
이제 잘 부쳐 주기만 하면 됩니다.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부쳐야 바삭바삭 맛있습니다.
부쳐서 바로 먹으니 정말 맛있네요. 맛있는 재료들만 들어가 있으니 당연하겠죠? 막걸리도 한 병 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언제 또 비가 올까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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