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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들이/경주_2022

[경주여행]4일차_양동마을 탐방후기

by 제이앨 2022. 7. 7.

경주여행의 마지막 날 황남관을 나와 경주 양동마을로 향했습니다~

 

양동마을을 마지막 날 일정으로 넣은 이유는 올라가는 길이고 포항과 가까웠기 때문이에요. 점심에 포항에서 물회를 먹고 올라갈 예정이었어요~~ 그래서 마지막 날 가기 전에 양동마을에 들러보았어요~

양동마을
입장료: 어른 4000원/청소년 2000원/초등생 1500원
주차:무료

 

 

양동마을은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곳으로 500여년 전 조선시대부터 그 모습이 보존되어 내려온 마을이에요. 아직까지도 이 마을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해요.

전통 민속마을 중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반촌으로 특이하게 손(孫), 이(李) 양성이 서로 협조하며 5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전통문화 보존 및 볼거리,역사적인 내용 등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마을이다.

전국에 6개소의 전통민속마을이 있으나, 마을의 규모, 보존상태, 문화재의 수와 전통성,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때묻지 않은 향토성 등에서 어느 곳보다 훌륭하고 볼거리가 많아 1992년 영국의 찰스 황태자도 이 곳을 방문했다.

한국 최대 규모의 대표적 조선시대 동성취락으로 수많은 조선시대의 상류주택을 포함하여 500년이 넘는 고색창연한 54호의 고와가(古瓦家)와 이를 에워싸고 있는 고즈넉한 110여 호의 초가로 이루어져 있다. 양반가옥은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낮은 지대에는 하인들의 주택이 양반가옥을 에워싸고 있다.
경주손씨와 여강이씨의 양 가문에 의해 형성된 토성마을로 우재 손중돈선생, 회재 이언적선생을 비롯하여 명공(名公)과 석학을 많이 배출하였다. 출처:양동마을 홈페이지

매표를 하고 들어서니 초등학교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당시에는 양동마을에 사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인가? 생각했는데 집에와 찾아보니 양동마을에 사는 아이들만 다닐 수 있는 건 아니더라구요. 자유학군제라 지역과 상관없이 입학을 할 수가 있는 듯 해요.
학급당 인원수도 적고 전통이 살아숨쉬는 지역에 있는 학교니 아이들에게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양동마을 말고는 주변에 집이 없어 다른지역 아이들은 못 다니겠구나 했는데 차량운행도 된다고 하네요.

저희가 갔을 때에는 아이들이 체육수업 중이었던 것 같은데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 보였어요. 학교도 아담하고 정겨워보여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겠다... 싶더라구요.

 

양동마을을 둘러보며 눈에 띄었던 점은 양반들의 기와집은 마을 위쪽에 자리잡고 있고 초가집들은 아래쪽에 모여 있었어요.

 

아이들은 별 감흥이 없는지 다리만 아프다 하네요~ 마을을 둘러보니 예전에 살던 시골마을이 생각났어요. 이렇게 기와집이나 초가집으로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마을의 구조는 언뜻 비슷한 것 같네요. 그래도 예전 집들이 지금까지 보존 되고있고 또 사람이 실제로 거주를 하고 있다는 것이 의미가 깊은 것 같아요.

 

위쪽으로 갈 수록 한눈에 봐도 부잣집인 걸 알 수 있을만한 기와집들이 많아요.

 

아래쪽에서 보면 이 집이 가장 크더라구요. 찾아보니 보물 412호로 지정된 곳이었네요.

 

이곳은 보물 411호로 지정된 무첨당 이에요.

회재 이언적 선생의 부친인 성균생원 이번(李蕃)공이 살던 집으로 1460년경에 지은 여강 이씨(驪江 李氏)의 종가로써, 별당의 기능을 중요시한 간결하고 세련된 솜씨의 주택이다. 무첨당(無?堂) 해 은 이언적 선생의 다섯 손자 중 맏손자인 이의윤(李宜潤)공의 호이며 조상에게 욕됨이 없게 한다는 뜻이다. 오른쪽 벽에는 대원군이 집권 전에 이곳을 방문해 썼다는 죽필(竹筆)인 좌해금서(左海琴書)라는 편액이 걸려 있는데 ‘영남(左海)의 풍류(琴)와 학문(書)’이라는 뜻이다. 출처: 양동마을 홈페이지


구경하는 중 마침 해설사 선생님이 해설을 하고 계셔 운이 좋게 이 집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해설시간을 맞추어 가서 해설을 들으며 보는 것이 그냥 보는것 보다 문화재에 대해 훨씬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마당과 사랑채정도만 볼 수 있었고 그 안쪽 내당엔 사람이 살고 계셔 가볼 수 없었어요. 큰 소리 내는 것도 실례라고 하시네요.

 

기와담장 너머로는 산이 보여요. 위에서 내려다 보니 풍경이 일품이네요. 이래서 양반댁들은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가 봐요.
아이들이 힘들어해서 오래 둘러보지는 못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양동마을을 떠났어요. 양동마을을 나와서는 집에 가기 전 포항에 들러 물회를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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