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아이들과 베이킹도 해 보게 되네요.
백설에서 나온 여러가지 간편 홈베이킹 재료들을 사다가 한번씩 해 보고 있어요.
지난 주말에는 식빵을 만들어 봤는데요, 다른 것들에 비해 난이도가 꽤 있네요 ^^
추가재료(오븐 조리시): 볼, 따뜻한 물 210ml, 주걱, 식빵틀 ( 있으면 좋고 없어도 괜찮아요.)
상자를 열어보면 식빵용 믹스와 이스트가 들어 있어요. 총 2회분이 있네요.
제빵기에 조리하는 방법과 오븐에 조리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저희 집에 제빵기 같은게 있을리가 없죠 ^^ 오븐으로 조리하는 방법을 택했어요.
1. 우선 따듯한 물 210ml(종이컵한컵정도)에 이스트를 넣고 물에 녹을 때까지 잘 저어주세요.
2. 식빵용 믹스를 넣은 뒤 반죽의 표면이 매끄러워 질때까지 골고루 치대주세요.(약 15분~20분) . 반죽에 탄력이 생기기 시작할 때 식용유를 1g~2g넣어주면 반죽에 찰기가 생겨 손에 달라붙지 않아요.
주의: 식빵용 믹스 섞을 때 거품기로 하지 마세요. 다 붙어 버려서 떼거 어려워요. 나무주걱으로 해 주세요. 그리고 물은 200ml만 넣는다 생각하고 넣어 주세요. 저희는 종이컵 한 컵 하고 약간 더 넣었더니 너무 질어져서 손에 다 달라붙고 난리났네요 ^^ 식용유를 넣어도 계속 붙더라구요..
3. 반죽이 담긴 그릇을 비닐로 잘 덮고 반죽이 처음 크기의 약 2배가 될 때까지 발효시킵니다.(약 1시간 30분) 저렇게 놔두면 진짜 한시간 반 정도 있으니까 엄청 커져요. 아쉽게도 사진으로는 못 남겼어요.. 아이들과 같이 하다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
4. 반죽을 세개로 나누어 둥글리기하여 비닐로 덮고 약 30분간 실온에서 둡니다. (발효시 따듯한 곳에 두시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엔 세개로 했다가 나중에는 6개로 나누었어요. 그 이유는 뒤에 설명 드릴게요.
5. 반죽을 넓게 펴서 양쪽을 접은 뒤, 아래에서 위쪽으로 동그랗게 말고 반죽이 풀리지 않게 꼭꼭 집어 마무리해주세요. (모양이 완성된 반죽의 높이는 식빵틀의 1/2 정도가 적당합니다) -> 이게 원래의 레시피이고
-> 요런 모양이 되어야 하는데 저희꺼는 반죽이 너무 질었는지 막 옆으로 퍼지더라구요. 물 양 꼭 맞춰 주세요. ㅜ 그래서 위의 사진처럼 되었구요ㅠㅠ 식빵틀이 없어 락앤락 큰 통 두개에 나누어 담았어요. 나중에는 반죽을 세개가 아닌 6개로 만들어 3개씩 두 통에 나누어 담았어요. (락앤락 그릇이 작아서)
6. 성형한 반죽을 식빵틀에 넣고 틀 높이보다 1-1.5cm 높을 정도로 부풀때까지 비닐을 덮어 발효시켜주세요.( 약 2시간)
또 발효를 시켜야 하네요.. 발효에 시간이 많이 걸려요. 1차, 2차 발효 해주니 발효에만 총 4시간정도 걸리네요.
7. 2시간 발효후에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발효된 반죽을 넣고 25분간 구워주세요. 굽는동안 향긋한 빵 냄새가 집안에 솔솔 퍼져 너무 행복 했답니다~ ^^
완성! 모양은 좀 그렇지만 ^^;; 맛은 기가 막혔어요. 식빵처럼 잘라 먹고 싶었는데 그렇게는 안 되더라구요 . 아마 반죽이 잘못 되었던 것 같아요. 왼쪽 빵은 발효 중에 한번 반죽을 만졌드니 부풀어 오르던 반죽이 쭉 꺼저 버려 못난이가 되었네요 ㅎㅎ
이렇게 손으로 떼서만 먹어도 너무 맛있었답니다 ~ 반죽이 좀 질어서 그랬는지 많이 촉촉한 느낌 이었어요~^^
아침 10시경 빵 만들기 시작해서 오후 5시에 먹었어요~하루 종일 걸리니 오랜시간 집에 있는 주말에 아이들과 한번 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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