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에 설치한 한샘 붙박이장 4계절 지나 본 후기(두번의 겨울을 났어요)
2018년 여름 안방에 한샘 장을 설치했어요.
천장쪽 위를 띄어 놓았으니 정확히 말하면 붙박이장은 아니에요. 붙박이장으로 하지 않은 이유는 장을 설치한 쪽이 외벽이기 때문이에요.
안방에 꼭 장을 하나 놓고 싶었는데 장을 놓을 자리가 외벽이라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장을 놓지 않고 수납할 방법을 여러가지로 고민했지만,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많이 알아보고 고민한 후 내린 결론은 장과 벽 사이를 띄어놓고 붙박이로 마감하지 않는 방법이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결정한 후 이것저것 정말 많이 알아보았답니다.
제가 뭐 하나 살 때 정말 많이 알아보고 고민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뭐 사기가 쉽지가 않아요. 이 장을 살때에도 진짜 2~3달 정도 알아본 것 같아요. 일산 가구단지, 인천 남동공단, 인천 서구 가구공단, 부평, 작전동... 부천 가구단지, 까사미아 매장, 리바트 매장, 한샘 매장 2~3 곳.. 장 보려고 다녀본 곳들이 지금 생각난 것만 해도 이정도에요. 다녀본 결과 붙박이장은 한샘이 제일 낫더라구요.
첨엔 요런 디자인도 고민해 보았으나 방이 답답하고 좁아 보일 것 같아 화이트로 결정했어요.
화이트로 결정해 놓고도 요 두가지 디자인을 놓고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결국엔 오른쪽으로 결정했답니다. 왼쪽 제품은 너무 밋밋해 보이기도 했고, 오른쪽 제품이 매장에서 봤을 때 뭔가 더 분위기 있어 보였어요 ^^
그래서 결정한 디자인이에요. 한샘 제품이고 온라인 전용 제품이 아닌 매장 제품이에요.
한샘제품은 한샘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 전용제품과 매장에서 판매하는 매장 제품이 달라요. 온라인 전용제품은 매장에서 볼 수 없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품질이 떨어지죠. 또 장의 한 폭 넓이가 90cm인가 그래요. 제가 산 장의 넓이는 한 폭에 1m에요. 90cm면 이불 넣기에는 좀 좁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카드할인 등을 잘 이용하면 매장제품도 온라인제품과 가격이 별로 차이가 없어요.
저도 처음에는 가격때문에 온라인 제품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매장제품을 보니 온라인 제품보다 더 품질은 좋고 가격도 많이 차이나지 않아 매장에서 파는 제품을 구매했어요. 매장에서 파는 제품은 "한샘닷컴"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
매장에서 보니 붙박이 마감을 한 붙박이장을 하고 싶더라구요. 하지만, 붙박이 마감을 하면 통풍이 안되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장만 설치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붙박이 마감을 안 해도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붙박이 마감을 안 하니 답답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더 개방감 있어 보였어요.
그리고 옆쪽은 따로 마감재를 붙여 마감을 해 주셨어요.
장 안의 구성은 짜기 나름이에요. 저희가 원하는 대로 짜면 되고요. 매장에서 3D로 구현해 보여주셨어요.
3칸으로 했구요. 10.5자에요. 1m씩 3폭이니 총 3m가 나오네요. 벽 한쪽을 꽉 채우려면 반쪽이 더 들어가야 하는데 통풍도 되게 할겸 그냥 세폭만 했어요. 하고보니 좌우 대칭도 맞아서 더 보기가 좋으네요.
맨 안쪽칸은 이불칸으로 구성했어요. 그런데 중간에 좁은 폭의 선반을 하나 더 설치 할 꺼러 그랬다는 아쉬움이 남아요.베개나 작은 이불, 베개피 등을 이불과 같이 놓으니 다 섞여버려 찾기가 힘들고 밖으로 잘 쏟아지기도 해요.
이렇게 왼쪽 맨끝 이불장 중간에 선반을 하나 설치해 놓으면 요긴하게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운데 칸은 아이들 옷장으로 사용했어요. 반을 나누어 사용하니 짧은 아이옷 걸어 놓기에 안성맞춤이네요. 그리고 서랍은 따로 넣지 않고 플라스틱 서랍장과 수납바구니를 따로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데 만족합니다 ^^
서랍 넣는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그리고 활용도 면에서도 이게 나은 것 같아요. 그때그때 원하는 서랍장과 수납 바구니를 넣었다 뺐다 할 수 있으니까요.
맨 오른쪽엔 남편옷을 넣어놓았어요. 이쪽에는 큰 서랍장 두개를 짜 넣었습니다.
안방 안쪽에 따로 붙박이장이 하나 더 있어 제 옷은 그쪽에 수납하고 있어요.
총평: 외벽쪽에 장을 놓는 거라 결로생기고 곰팡이 생길까봐 정말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4계절 겪어보니 아직까지는 괜찮아요. 환기에 신경을 많이 쓰긴 했어요. 특히 겨울에는 가습기까지 틀어서 방이 습할까봐 아침이면 한두시간씩 창문열고 환기 시켰어요.
이제 세번째 겨울을 나는데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아무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붙박이 마감을 안 해서 통풍이 잘 되서 그런듯 하고 환기도 신경써서 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외벽에 장을 설치할 때에는 벽에서 10cm띄고 설치하는 게 기본이라고 하더라구요. 만약 이 규정대로 설치 했는데도 곰팡이가 생기면 한샘쪽에서 A/S가 가능하다고 해요. 하지만, 미관상으로든 다른 이유로든 외벽에 10cm 간격을 두지 않고 설치하면 A/S를 받을 수 없다고 하니 참고 하세요.
이상 외벽에 장을 설치해 본 후기 였습니다. 저도 외벽에 붙박이장 설치하려고 인터넷으로 정말 많이 검색했었거든요. 필요하신 분께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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