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논술/어린이신문

우리아이의 미래, 신문에 답이 있다. (부제_어린이 신문을 읽어야 하는 이유)

by 제이앨 2020. 9. 21.

<신문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

 1900년대 초, 우리조상들은 100년 후인 지금 우리들이 사는 모습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우리 또한 100년 후의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 상상할 수 없다. 100년 후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세상의 주인이 되어 살아갈 불과 10~20년 후의 모습도 집작하기 힘들 정도로 인류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그런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이 엄마, 아빠가 배웠던 교과서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교과서로 공부하고, 학원에서 암기하는 공부를 해서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 
(상위 1% 아이를 만드는 행복한 NIE교과서 p. 15)

 

학교를 못가고 있는 아이와 집에서 공부하며 느낀점이 있다면 세상이 갑자기 빨리 변한 것 같다는 것입니다. 온라인세상은 오프라인 세상 못지 않게 커져버렸고, 집에서 한 발자국 나가지 않더라도 전혀 불편함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우리 부모세대가 경험한 것 그 이상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바뀔 것인지, 아이들이 어떤 세상을 살아갈 것인지는 그 누구도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그 답을 알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신문읽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와 신문읽기를 시작했습니다. 

어린이신문을 읽은지 두달이 되어 갑니다. 일주일에 4번 정도 신문 스크랩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논술활동을 뭔가 하나 해야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시작하고 두달정되 되어보니 신문활동은 단순히 논술 교육에서 끝나는 게 아니었습니다. 애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것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첫째, 가장 큰 수확은 내 아이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신문 스크랩을 하며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평소에는 일상적인 이야기가 대화의 전부였었는데 신문스크랩활동을 하니 다양한 사회적 현상에 대해 알게되었고, 아이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점은 이런 아이의 생각을 엄마인 내가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논술학원 선생님이 아닌 아이의 엄마인 제가 아이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둘째, 배경지식이 어마어마하게 쌓여갑니다. 

하루에 하나의 기사를 읽는데도 배경지식이 정말 많이 쌓여가는 것을 느낍니다. 예를들어, "금반지 30만원 시대" 라는 기사 하나를 읽는데도 금과 달러의 역사, ,미국의 경제대공황, 금이 부식되지 않는 원리 등 다양한 방면의 지식들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논술영역뿐 아니라 과학, 역사, 심지어 수학까지도 확장이 가능합니다. 이런 것이 진정한 융합교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회 , 과학 , 수학 국어가 모두 각기 다른 영역이 아닌 함께 연결되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신문스크랩 한 내용은 따로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정리해 놓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aerim9327/222061492236

 

(어린이신문 NIE)#4 _돌반지 30만원 시대(1)_미국 경제 대공황 연결

​오늘 아이와 함께 한 신문기사는 “돌반지 30만원 시대” 라는 사설이에요. 동아일보에 게재된 사설인데 ...

blog.naver.com

 

 

셋째, 어휘가 확장됩니다. 

기사를 읽을 때 모르는 어휘 3개를 표시하고 사전을 찾아보게 합니다. 이로써 매번 하나의 기사를 읽을때마다 어휘가 3개씩 쌓여갑니다.  신문에 나오는 어휘는 어린이 책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한자말도 많고 경제용어, 단체이름 등 생소한 단어들도 많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물론 모르는 어휘들이 많아서 읽기 힘들지만 계속 읽다보면 차츰 읽을만 해집니다.  또 신문기사들은 이전의 기사내용과 연결되는 것이 많아 어휘가 쌓일수록 더더욱 신문읽기는 수월해 집니다. 

어휘의 중요성은 이전의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드린바 있습니다. 

aerim9327.tistory.com/5

 

어린이신문 활용법#1_어휘량 늘리기(읽기가 안 되는 이유는 어휘량 부족 때문)

최근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도 못 가고 학원도 가기 꺼려지네요. 그러다 보니 점점 집에서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최근에 초등학교 3학년 아이와 ��

aerim9327.tistory.com

 

넷째, 살아있는 사회와 만날 수 있고 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사회교과서에서 보는 사회는 공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이가 읽는 그 시점에서 써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과서 안의 사회현상에 대해서는 아이에게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나와는 상관없는 현상이나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문에서 만나게되는 사회는 살아있는 사회입니다. 가령,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하고 , 급식을 중단하게 되니 학교에 식자재를 납품하던 공급자들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면, 이런 현상은 현재 아이가 경험하고 속해있는 사회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아이는 더더욱 이 기사에 관심을 갖고 이런 사회문제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다섯째, 각각의 사회현상에 대한 나의 결론을 글로 써봄으로써 자기 주장있는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신문스크랩 활동을 하다보면 다양한 분야의 사회 현상을 알게됩니다. 이러한 사회현상들을 알게되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런 현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게 하면 그 현상에 대해 자신의 결론을 내릴 수 있게됩니다. 물론 처음에는 생각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나, 생각하는 것도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코로나 대처방법과 스웨덴의 코로나 대처방법을 서로 비교해 보며 우리나라의 방법과 스웨덴의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보게 합니다. 그냥 말하는 것과 글로쓰는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말하는 것은 정리되지 않을 수 있으나, 글로 쓰게되면 자신의 생각이 확실하게 정리됩니다. 

https://blog.naver.com/aerim9327/222082150342

 

(어린이신문 NIE)#18_코로나 실험4_코로나 실험 사설을 다 읽은 후 생각 나누기.

​어느덧 "코로나 실험" 사설 마지막 부분 이네요. [5]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은 올해 말 혹...

blog.naver.com


이렇게 사회의 각각의 현상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글로 정리하다보면 사회의 거의 모든 영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쌓이고, 아이는 이렇게 사회현상에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됩니다. 

갈수록 정보를 접하기 쉬운 시대가 되었으나 그만큼 정보를 선별해야 하는 능력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흘러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가 필수입니다. 

내 아이가 그냥 주어지는 것에 순응하는 아이가 아닌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란다면 신문읽기를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글로 정리해 놓고 보니 아이에게 신문을 읽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신문 스크랩 활동을 하며 좋은 방법들을 소개해 보고 공부도 하며 공부한 내용도 정리하려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참고도서: 상위1% 아이를 만드는 행복한 NIE 교과서/행복한미래/정선임 지음,홍종남 기획.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