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휴가는 몽산포 해수욕장으로 정했어요. 이 곳으로 정한 이유는 오로지 숙소 때문이었어요. 바닷가 앞 조용한 펜션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었는데 인터넷에 검색 하다가 정말 마음에 꼭 드는 곳을 발견했거든요.
여여재 라는 펜션인데 흔한 바닷가 펜션 느낌은 아니에요. 모던하고 정말 깨끗한 펜션이랍니다. 외관도 정말 훌륭하고 내부도 나무랄데 없이 잘 지었어요. 그냥 사람들한테 숙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었다기보다는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신경써서 지은듯한 느낌이에요.
저희는 B5번 방으로 예약을 했는데 제일 컸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가격은 다 똑같더라구요. 이왕이면 넓게 지내자 싶어 제일 큰 방으로 예약을 했는데 이 방이 반려견도 동반가능한 방이라고 해요.
이렇게 침실이 하나 더 딸려 있어서 편했어요. 침실이 작지만 너무 아늑한 느낌이에요. 저와 딸이 이 방에서 잤는데 아주 푹 잘 잤어요,
거실에는 큼지막한 소파가 있어 두명 정도가 이 소파에서 잘 수 있어요. 추가로 매트가 있어서 매트깔고 바닥에서도 잘 수 있습니다. 침구는 넉넉하게 주셨어요.
이 창문도 너무 멋스럽지 않나요?? 이런 집 짓고 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주방과 욕실도 나무랄 데 없이 너무 깨끗하고 필요한 게 다 있었어요. 목욕용품을 바리바리 싸들고 왔는데 샴푸 린스 바스 다 있더라구요. 폼클렌징과 치약정도만 챙기면 되었을 듯 해요.
더운 날씨였지만 사온 고기가 아까워 바베큐를 했어요. 고기는 정말 맛있었어요. 숙소는 2층이었는데 바베큐 장소는 1층이라 그게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B6 방으로 예약 하시면 방 바로 앞에서 바베큐를 하실 수 있어요.
이 날 숙소에 저희 밖에 없어서 조용히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숙소에서 바닷가까지 500m로 걸어서 가면 갈 수 있는 거리이긴 한데 숙소 근처 바닷가는 너무 지저분하더라구요. 몽산포 해수욕장이 깨끗하고 놀기 좋은데 숙소랑 거리가 2km정도 여서 차 타고 10분정도 가야 해요.
그래도 몽산포 해수욕장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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