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하는 과학실험]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 실험

 

오랜만에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과학실험을 해보았어요. 평일 저녁 간단하게 휘리릭 ~ 해볼 수 있는 실험이에요. 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에 대한 실험입니다. 

준비물:투명한 컵, 물,요오드용액(포비돈_약국에서 1000원에 살 수 있어요.),비타민C알약 또는 발포제 또는 비타민 음료 뭐든 가능

 
 
1.투명한 컵에 물을 넣고 요오드용액(포비돈)을 넣어서 잘 섞어줍니다. 

 
 
2.비타민C알약을 휴지로 감싸고 잘게 빻아주세요. 

 
 
3.잘 빻은 가루를 컵에 넣어줍니다. 

 

4.스틱으로 잘 저어주세요. 붉은 색 용액이 투명해지는 정말 드라마틱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요. 

 

 

전체 실험과정을 영상으로 만들어보았어요. 영상으로도 확인해 주세요~ 

 

 

실험원리: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체내에 쌓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비타민C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목적으로 많이 하는 실험입니다.  

 

활성산소는 우리가 호흡한 산소가 에너지를 만들고 물로 환원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산화력이 수천배 높은 산소 찌꺼기를 말하는데 스트레스, 자외선, 세균침투에 의해서도 나타납니다. 활성산소는 적당량이 있으면 세균이나 이물질로부터 우리몸을 지키지만 너무 많이 발생하면 정상세포까지 무차별 공격해 각종 질병과 노화의 주범이 됩니다. 비타민C는 항산화작용을 통해 이런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요오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비타민C는 요오드와 반응하여 이온산화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때 요오드 분자의 색이 사라지면서 물질의 색깔이 변하게 되는데 이는 요오드 분자가 이온상태로 전이되면서 발행하는 것입니다. 즉, 비타민C가 요오드 용액과 반응하면서 요오드 분자가 이온상태로 변하면서 용액의 색깔이 투명해 지는 것입니다.  요오드는 일반적으로 붉은색의 분자로 존재하는데 비타민C와 반응하면서 전자를 잃고 이온상태로 변하면서 색깔이 변하는 것입니다. 그냥 쉽게 말해 용오드 용액은 산화되면 색이 변합니다. 따라서  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을 눈으로 보여주기에 알맞은 용액인 것이지요. 이 과정에서 비타민C는 산화되어 자체적으로 파괴됩니다. 

 

아이들한테는 요오드 용액을 넣은 빨간 액체가 스트레스 등 각종원인으로 활성산소가 가득찬 우리의 몸이고 비타민C를 넣어 이러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줄 수 있다 정도로 이야기 해 주시면 될 것 같네요. 

 

 

아이들이 집에서 하는 과학실험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못해줬었어요. 이렇게 별거 아니고 간단한 실험에도 열광하는 아이들을 보며 앞으로 일주일에 한번씩은 해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