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조금씩 비우기를 실천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화장대를 비워봤어요.
한때는 너무 크고 투박해 버리려고 했던 화장대인데 이사를 오고난 후 정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수납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이 집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어요.
화장대가 작은 편이 아닌데 이 넓은 공간을 꽉 채우고 있는 것들을 보니 숨이 턱턱 막혀오네요. 거기에 아이들 물건까지 뒤섞여 더 복잡합니다. 가만 보니 저 중에 매일 쓰는 것은 정말 일부분에 지나지 않더라구요.
우선 매일 쓰는 것과 쓰지 않는 것을 분류해보았어요. 남길 것만 남기자는 생각으로요.. 향수가 생각보다 많군요. 예전엔 향수도 매일 썼던 것 같은데 이제는 더이상 향수를 쓰는 일이 없어요.. 메니큐어도 쓸 일이 없고요. 정리하다 보니 왠지 슬퍼지는 ㅎㅎ
1차로 남기고 나머지 것들 중 쓰진 않지만 고민되는 것은 우선 서랍에 보관하고 나머지 쓰지 않는 것들은 과감히 쓰레기봉투로 보냈습니다. 정리한답시고 화장대 위에 올려놓았던 거대한 종이박스도 이참에 버렸습니다. 저 곳을 다 채워도 된다. 라고 은연중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버리는 물건들 중에는 더이상 쓰지 않는 메니큐어, 다 쓴 화장품 케이스, 날짜가 지난 미용용품등이 있네요..
화장대 위에는 스킨,로션, 아이로션, 핸드크림 등 매일 쓰는 것들만 올려놓았어요. 왠지 정리를 했지만 티가 안 나는 느낌인데 아마도 남편 물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쩌다보니 남편 물건도 화장대에 올라오게 되었는데 남편 물건은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먼지가 수북히 쌓인 것들이 대부분이라 아마 거의 다 버려도 괜찮을 것 같지만 가족의 물건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거든요. 남편이 퇴근 후 버려줄 것을 기대하며 이 정도로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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