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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마흔수업 북콘서트 후기

by 제이앨 2023. 4. 16.

지난 토요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김미경의 마흔수업  10만부 판매 기념 북콘서트에 다녀왔어요.
비가 와서 사실 갈까말까 고민했는데 (왕복 4시간 ㅜㅜ) 귀찮음을 이기고 다녀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김미경 강사님 등신대와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었어요. 혼자 갔지만 사진 찍어주시는 스태프분이 계셔서 이렇게 고상한(?)포즈로 사진도 찍었습니다~ 
 

강연장에 30분전에 들어갔는데 이미 중앙 앞쪽 좌석은 자리가 없었어요. 1600석이 꽉 찬 것을 보고 김미경 강사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팬클럽도 있는 것 같고 MKYU다니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MKYU점퍼를 입고 오셔서 알 수 있었어요. 
 

드디어 김미경 강사님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게 되었어요. 항상 티브이나 유튜브에서만 뵜는데 직접 보다니 너무 좋더라구요. 이 날은 운동화를 신고 나오셔서 더 젊어보이셨어요. 
 
강연은 한 시간 정도 이어졌는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금방 지나간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40대가 되니 고민들이 많이 생겼는데 김미경 강사님을 만나니 왠지 모르게 든든한 느낌이 들었어요. 
 
강의에서 하신 말씀들이 내 이야기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말 공감가는 내용들이었어요. 40대가 되면 정말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내면에서 이제 뭘 해야 하는지 목소리가 자꾸 들리는데 억울한 마음이 들어서 귀를 막고 있는 거라고도 하시는데 왜인지 울컥하더라구요.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뭘 해야 할지 알지만 내가 왜 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또 남자들도 이 나이쯤 되면 많이 흔들린다고 하셨는데 남편 생각이 났어요. 강의장에는 부부끼리 손잡고 같이 오신 분들이 많았는데 저도 남편과 같이 왔어도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남자들도 여자들 못지 않게 생각이 많아지고 앞으로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Digging"을 한 가지씩은 해야 한다고 합니다. 내가 생업을 현재 하고 있는 것 말고 취미로라도 한 가지를 정해 10년간 하다보면 그것이 나의 밥벌이가 될 수 있다고요. 그러면서 70대 어느 남자분의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회사를 다니며 의자를 만드는 목공일을 주말마다 취미삼아 했는데 그것이 제2의 직업으로 이어져 즐겁게 살고 계신다고요.
 
현재는 남자 세분이서 공방을 차려 나무 의자를 손수 만들어 판매도 하고 계시는데 판매도 꽤 잘 되고 가끔씩 전시회도 하신다고 하네요. 한달에 200만원 가까이 가져 가는데 금액으로 치자면 크게 버는 것은 아니지만, 70대에 갈 곳이 있고 자존감 넘치게 일 할 공간도 있는데 거기에 200만원 이라는 수입까지 생기니 그만하면 성공한 것이지요.
 
저도 이야기를 들으며 부러웠어요. 무언가로 큰 돈을 벌어야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70이라는 나이에 저 정도로만 살아도 정말 좋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무언가를 Digging 해보고 싶습니다. 10년 후를 위해서요. 10년 후가 기대되어야 오늘을 사는 즐거움도 있다고 하시네요. 
 



강연장 앞에서 워크북도 받았어요. 책을 읽고나서 실천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구성을 보니 워크북을 하다보면 나를 좀 더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워크북도 한번 해보려 합니다. 오랜만에 힐링하고 온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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