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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상리뷰

웰 메이드 힐링 드라마 추천_나의 해방일지

by 제이앨 2022. 4. 28.

나의 해방일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사심없이 강추하고 싶은 드라마가 있어 포스팅을 합니다^^ 바로 나의 해방일지 라는 드라마입니다.


나의 해방일지는 나의 아저씨의 대본을 쓴 박해영 작가의 작품으로 4년을 갈아넣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나의 아저씨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잘 알려져있는 저의 몇 안되는 인생드라마이기도 합니다. 그 박해영 작가의 작품이라니 꼭 봐야겠다는 생각에 보게되었는데 정말 매 화 볼 때마다 힐링이 되고 새로운 에피소드가 너무나도 기다려지네요.

<등장인물>


주연이 누구일까 싶을만큼 모든 역할들이 매력있고 각자의 이야기도 심도깊게 다루어집니다. 출연배우들 한사람한사람 정말 정이 안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연기들도 다들 너무 잘하고요.



염창희, 염미정, 염기정. 이 셋은 남매로 경기도 산포라는 작은 시골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서울로 직장을 다니며 하루의 긴 시간을 출퇴근 길에 쏟아 붓고 있는 힘겹게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들입니다. 해뜰 때 퇴근해 해 질 때 집에 도착하는 하루하루의 삶은 그저 견디는 것 외엔 별 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이 세남매의 아버지 밑에서 일을 하고 있는 구씨. 누가 말 걸기 전엔 절대 먼저 말걸지 않는 과묵한 성격으로 어디서 왔는지, 이름은 뭔지, 무슨일을 하다 왔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저 매일 소주 두병을 마시는 모습을 보며 뭔가 큰 상처를 받았거나 죄를 지어서 숨어사는 것이겠거니 짐작만 할 뿐입니다.

미정은 극내향적 성격으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딱히 재밌는것도 없는 어찌보면 정말 따분한 캐릭터입니다. 한번도 누구에게 전폭적인 사랑이나 지원을 받아보지 못한 탓인지 항상 뭔가가 채워지지 않은 느낌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던 미정이 어느날 구씨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갑니다. 미정은 그러는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기 시작합니다. 말 없는 구씨와 내향적인 미정의 식상하지 않은 은근한 러브라인이 너무 좋고 설레기도 하네요.



그리고 세 남매의 구질구질한 삶에 한번씩 펼쳐지는 마음 따듯한 일들은 드라마를 보는 내내 행복한 마음이 들게 합니다.

나의 아저씨를 볼 때에도 비슷한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삶이 너무 어둡고 구질구질해서 보면 나까지 기분이 다운될까봐 보기를 망설였었는데 보다보니 그 와중에 느껴지는 인간미, 주변사람들의 따듯한 마음이 사람을 행복해지게 만들더라구요.

나의 아저씨도 보면서 많이 감탄했었는데 나의 해방일지는 더 많은 감동을 주네요. 매화 울컥울컥합니다. 제 지인은 이 드라마를 보고 해방일지를 쓰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매주 토, 일 JTBC 에서 10시 30분에 방영하고 넷플릭스로도 볼 수 있습니다. 시간 되실 때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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