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 후기1 원청_잃어버린 도시(위화) 위화의 소설은 책 표지를 넘기기가 두렵다. 인물들의 삶이 가슴시릴 정도로 처량하고 안쓰러워 책장을 덮어버리고 싶지만 뒷 이야기가 궁금해 도저히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미 각오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읽는 동안 마음 추스리기가 쉽지 않았다. 뒷표지에 쓰인 서평처럼 나 또한 책장을 몇번이나 덮었다가 또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다시 들추곤 했다. 587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책을 하루만에 다 읽었을만큼 이야기의 흡입력이 대단하다. 청나라 말기를 살아가던 중국 사람들의 삶이 너무나도 처절하다. 이 책을 읽고나면 중국인들을 절대 미워할 수 없을 것이라 들었는데 정말 그렇다. 린샹푸라는 중국 북쪽에 사는 한 남자에게 샤오메이라는 여자가 찾아온다. 아청이라 불리는 오빠라는 사람과 함께... 2023.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