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K IBT 6급 시험 보러 가기 전 알아두면 좋은 팁.(준비물, 시험시간, 영역별팁)_6급 합격! 점수인증
9월 19일에 HSK IBT 6급을 보고 왔어요.
점수가 나와서 인증한번 해봅니다 ^^ 250점 이상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네요. 그래도 무료 모의고사만 풀고 독학으로 이정도 했으니 만족합니다~
IBT 는 처음 쳐보는 거라 약간 긴장이 되었답니다. 익숙하지 않은 방식이라 그냥 PBT 로 볼까? 생각했지만 한자를 써본지 너무 오래된 터라 작문을 쓸 자신이 없더라구요. 독해부분에서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작문 점수가 100점으로 너무 크기 때문에 독해에서 조금 점수가 깎이더라도 IBT로 작문을 제대로 쓰고 나오자 라는 생각에 IBT를 접수하게 되었습니다.
준비물: 신분증, 수험표, 마스크
IBT는 준비물이 이게 다예요. 간단해서 좋네요.
시험시간: 2시간 15분 (듣기 40분/ 독해 50분/ 작문 45분)
수험표에 나와 있는 시험 시간이 9시라면, 9시 30분에 시작해서 11시 45분쯤 끝나게 됩니다.
시험장에 들어가면 휴대폰도 전원을 꺼서 내야해요. 따라서 너무 일찍 시험장에 들어갈 필요는 없고 앞에서 책이나 휴대폰으로 공부하며 대기하다가 10분 전쯤 들어가도 충분합니다. 9시 시작이니 8시 50분쯤 입실하시면 돼요. 9시에 시험이 시작되고도 안내방송, 신분증 확인 등으로 30분을 또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해요.
시험장에 들어가면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음량 체크하고 수험번호 등을 컴퓨터 화면에 입력하면 돼요. 이건 시험장 가면 자세히 안내하니까 안내에 따라 하시면 됩니다.
그럼 HSK IBT 6급 영역별 팁을 드려볼게요.
<듣기>
1. 시작 전 1 분 동안 1부분 지문 듣기
헤드셋을 끼고 듣기때문에 스피커로 듣는 것 보다 유리합니다. 시험시작 전 1분동안 듣기 지문을 볼 수 있어요. 이 1분동안 1부분 지문을 보며 나오는 단어를 재빨리 체크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단어는 한번 보고 머리속에 발음을 되뇌어 보며 그 뜻을 유추해 보는 것도 좋아요.
저는 모의고사볼때 "足疗“ 라는 단어가 나온적이 있어요. 만약 이 단어를 지문에서 미리 봤다면 한자를 보고 무슨 뜻인지 바로 알았을 거에요. 발 마사지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한자를 보지 못하고 듣기만 하니 무슨 뜻인지 감을 잡는 데 한참 걸렸던 기억이 나네요. 이렇게 무슨 뜻인지 파악이 늦으면 초반의 내용이 귀에 안들어와요. 점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모르는 단어는 한자를 보고 뜻을 유추해 낸 후 들으면 이해가 좀 더 쉬워요.
2. 2,3 부분은 본문 전체의 흐름파악이 더 중요하다.
2부분과 3부분은 제 경험상 문제의 지문을 보며 듣다보면 집중이 안 되어 문맥을 놓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미리 지문 볼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더라도 그냥 일단 들으며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전체 내용을 잘 이해하며 들었다면 문제 푸는데는 그리 어렵지 않아요. 그런데 지문을 보며 듣다가 집중이 안돼서 중간중간 놓친다면 전체 흐름 파악이 안되고 문제 지문은 이해했더라도 답을 찾기는 어려울 수 있어요. 그래서 사전에 지문 볼 시간이 충분해 미리 지문을 본다면 모르겠지만, 지문을 읽느라 듣기에 집중을 못한다면 과감히 지문을 보지 말고 듣기에만 집중하시길 추천드려요.
<독해>
1. 컴퓨터 화면으로 모의고사를 여러번 봐야 당황스럽지 않다.
IBT를 처음 보시는 분이시라면 독해 보실 때 당황하실 수 있어요. 1,2 부분은 별 문제가 없지만, 3, 4, 부분은 지문과 문제가 컴퓨터의 한 화면에 안들어 옵니다. 스크롤바를 내리시며 지문과 문제를 번갈아 봐야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물론 컴퓨터 화면으로 보니 가독성도 떨어지고요. 이 문제는 컴퓨터로 IBT모의고사를 여러번 보고 가셔야 적응이 좀 되실 거에요. 지면으로만 문제를 푸시고 가시게 되면 정말 당황스러우실 수 있습니다.
또한 시험지에 표시를 할 수 없는것도 좀 불편하더라구요. 지면으로 시험을 볼 때에는 답도 표시 하거나 밑줄도 그으며 풀 수 있는데 컴퓨터로는 그게 안되니 좀 답답해요.
2. 자신 있는 부분 부터 풀자.
독해시간이 50분 인데요 이 50분 동안은 독해 영역의 각 부분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문제를 풀 수 있어요. 따라서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부분, 즉 시간만 있으면 무조건 다 맞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하시면 그 부분을 먼저 푸시길 추천 드려요. 저같은 경우에는 3부분과 4부분에 자신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을 먼저 풀고 가장 자신이 없는 1부분(어법)을 가장 나중에 풀었답니다. 1부분은 시간이 많던 적던 틀리는 문제수는 비슷한데 반해 3,4 부분은 시간만 충분하다면 별로 틀리는 문제 없이 풀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2->3->4->1 이 순서로 풀었습니다.
3. 이동하는 시간이나 대기 시간에는 어법문제를 풀자.
시험 당일 대기 시간이나 시험장으로 가는 교통편 안에서는 어법 문제를 가볍게 풀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이동시간이나 대기시간 등 집중이 잘 안 되는 환경에서는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2,3,4, 부분 보다는 한 문제 한 문제 끊어서 짧게 풀어볼 수 있는 1 부분 어법문제를 풀어보시는것이 좋을 듯 싶어요. 활용할 수 있는 어플을 소개해 드릴게요. "HSK Online"이라는 어플인데 유일하게 어법 부분만 무료로 풀어볼 수 있어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문제 수도 많은 편이에요.
아이폰용:
안드로이드용:
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hskonline&hl=ko
<작문>
1. 제시글 읽는 시간은 10분, 전략을 세워 읽어야 한다. (이름, 지명 등 중요한 고유명사는 가능하면 외우자.)
IBT를 선택한 유일한 이유입니다. 작문이 아니었으면 그냥 지필(PBT)로 보았을 거에요. 작문은 10분동안 주어진 글을 한 편 읽은 후 400자 내외로 요약하는 방식입니다. 자신의 의견을 넣을 수는 없으며 주어진 글 안에 없는 내용을 써도 안됩니다.
글이 주어지고 10분이 지나면 작문을 할 수 있는 창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10분이 지난 후에는 제시글을 읽을 수 없어요. 글을 읽는동안 필기를 할 수 없습니다. 10분이라는 시간이 그리 긴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제시된 글을 읽을 때에도 전략이 필요해요.
우선, 빠르게 전체 내용을 파악합니다.
그다음 지문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이 고유명사라면 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중요한 지명이나 중요한 등장인물의 이름이 나온다면 외워서 쓰는 것이 글의 완성도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부족하다면 글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고유명사를 외우는 것보다 우선입니다.
고유명사의 성조를 모르겠다면 대강 한자라도 익혀두면 나중에 Sogou 프로그램에서 한자를 써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2. 작문하기- 제목쓰기, 뼈대잡고 쓰기, 오타 확인 필수.
10분의 시간이 끝나면 35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이 35분동안 읽었던 내용을 400자 내외로 쓰면 됩니다. 요약하는 글의 맨 위쪽에 제목을 써 주셔야 합니다.
글을 무작정 쓰기보다는 글을 어떻게 쓸 것인지 대강 머릿속에서 구성해보고 뼈대를 잡아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글에 체계가 잡히고 어수선한 글이 되지 않으며 시간안에 써낼 수 있습니다.
시간을 좀 넉넉하게 남기고 작문을 마친 후 오자가 없는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타자를 쳐서 쓰는 거라 오타가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오자 검사는 꼭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시험장에 가시 전에 알아두면 좋은 내용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모두 고득점을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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