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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들이/보홀_2023

보홀 호핑투어 예약 하는 방법/호핑투어 꼭 해야 할까?

by 제이앨 2024. 1. 6.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보홀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호핑투어를 빼놓을 수 없을 거에요. 저희는 호핑투어를 못 하긴 했지만^^ 하려고 알아보긴 했었거든요. 호핑투어 하는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첫째, 한국에서 예약해서 가기 

한국에서 카페등을 통해 한국업체에서 예약하고 가면 현지에서 흥정할 필요 없이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투어를 진행할 수 있어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러나 가격이 현지 업체에 비해 많이 비쌉니다. 그러나 후기를 보면 그만큼 잘 케어해 주시고 사진도 잘 찍어 주시더라구요. 아이나 부모님을 동반 하시거나 뭔가 정해진 일정대로 움직이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한국업체를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아요. 

 

둘째, 현지에서 가격 흥정해서 가기 

알로나 비치 맥도널드 앞에 가면 호객 행위를 하시는 현지인 분들이 정말 많아요. 가격은 한국에서 예약할 때보다 많이 저렴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처럼 중간에 점심도 주고 하는 풀 패키지는 없더라구요. 발리카삭만 간다거나 고래상어만 본다거나 이런 식으로 진행됩니다. 제가 발리카삭이랑 고래상어 둘 다 하고 싶다고 하니 우선 하나 갔다 와보고 다시 이야기 하자고 하더라구요.

 

 

한국업체 vs 현지업체 가격비교

현지 예약시, 한국 예약시 제가 알아본 가격을 정리해 볼게요. 업체마다 가격이 다르니 대략적인 금액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지 업체 가격은 제가 현지에서 직접 흥정했던 가격입니다. 더 깎을 수 없을 만큼 흥정했어요(결국 이렇게 흥정하고 안 해서 넘 미안했네요^^;;) 4인 단독투어 기준, 원으로 환산한 금액입니다. 

  발리카삭 호핑 릴라 고래상어 호핑 발카삭+릴라 고래상어
한국업체 200,000원 330,000원 540,000원
현지업체 84,000원 230,000원 패키지 없음

 

 

-발리카삭 호핑이 현지업체와 한국업체가 차이가 많이 나는데 한국업체는 발리카삭뿐 아니라 돌핀도 보고 점심도 먹고 버진아일랜드도 갔다 오고 추가로 스노쿨링도 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에요. 현지 업체에서 하는 것은 발리카삭만 보는 일정입니다. 

 

-고래상어 보는 일정은 한국 업체 현지 업체 거의 동일 합니다. 현지 업체도 벤으로 이동하고 단독투어 해 주는 기준이라고 하네요. 한국업체도 마찬가지에요. 

 

-발리카삭+릴라 고래상어 패키지는 한국업체에서만 있어요. 중간에 점심도 먹고 버진아일랜드도 가고 추가 스노쿨링도 하는 상품입니다. 오전 6시쯤 출발해 오후 4~5시쯤 돌아오는 일정이에요. 

 

 

결론:

고래상어만 보실 거라면 현지에서 예약하는 것이 저렴합니다. 고래상어를 보는 것 자체가 목적이시라면 현지 업체를,  아이나 부모님을 동반하시거나 고화질의 사진을 원하신다면 한국업체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아요. 

 

저는 발리카삭+ 릴라 고래상어 호핑 패키지를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패키지로 가실 거라면 한국업체로 하셔야 합니다. 가격은 좀 있어요. 그런데 하루 종일 투어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니 그냥 저렴하게 현지에서 예약해서 발리카삭만 다녀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릴라 고래상어 투어의 경우 요금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현지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인지 어떤 것인지 모르겠지만요. 

 

저희가 한국에서 투어 예약을 하지 못한 이유는 아이들 컨디션이 어떨지 모르고 여행하다가 투어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온전히 즐기지 못할 것 같아서 입니다. 수영 하면서 놀다가 호핑 투어 하고 싶으면 현지에서 알아보고 가자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결국은 투어는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리조트 앞 프라이빗 비치에서 잠깐 스노쿨링을 했었는데 거기만 해도 예쁜 물고기들이 정말 많았거든요. 

 

여행이 너무 만족스러웠지만 지금 생각하면 발리카삭 호핑투어를 못 한 것이 약간 후회가 되기도 해요. 아마 한국업체에서 예약을 하고 갔다면 아이들이 싫다고 했어도 강행을 했겠죠? ^^ 그럼 막상 또 가서는 좋다고 했을 수도 있구요..

 

호핑투어를 한다면 가기 가장 좋은 날은 출국전 날 인 것 같아요(3박5일 기준). 리조트에서 충분히 즐기신 후 슬슬 다른 것도 해보고 싶을 때가 가장 적기인 것 같아요.그렇다면 0.5박 숙소를 잡는 대신 머물던 리조트에서 1박을 그냥 더 잡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날 숙소를 옮겨야 하면 호핑 투어 나가기가 너무 부담스러워요. 아깝지만 1박을 더 잡고 편하게 호핑투어 다녀오고 씻고 잠도 좀 자고 쉬다가 공항으로 바로 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희는 0.5박 숙소를 예약했는데 그냥 머물던 숙소에서 1박을 더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 마지막 날에 호핑투어를 해도 별로 부담이 안 되었을 것 같아요. 1박을 더 잡고 호핑투어를 나갔다면 아마 예산이 많이 뛰었겠지만 비용 보다는 이왕 간 거 재미있게 놀다 오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여기서부터는 그냥 제 개인적인 느낌이에요. 

 

그런데 좀 의아한 것은 보홀에 외국인들도 꽤 있는데 호핑투어를 나가는 사람들은 거의 한국인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ㅎ 호객행위 하시는 분들도 한국인들만 잡아요. 왜일까 모르겠는데 저희 리조트 앞 프라이빗 비치에 외국인 커플 두 분이 자유롭게 아주 오랫동안 스노쿨링을 하시더라구요.. 사실 프라이빗 비치에서 스노쿨링 하는 사람들이 얼마 없어서 정말 여유롭고 좋아 보이긴 했어요.. 뭔가 즐기는 것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요..? 

 

솔찍한 이야기로 한국사람들은 여행 스타일도 정말 다 획일적이구나 싶더라구요. 다들 3박5일 또는 4박6일 이렇게 오는데 거기에 발리카삭도 가야 하고 고래상어도 봐야하고 육상투어도 하려 하니 여행이 빡빡해질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물론 이렇게 다녀오면 인스타에 올릴 사진도 많고 지인들에게 이야기할 자랑거리도 많아집니다. 그런데 여행을 충분히 즐겼을까요? 액티비티 좋아하고 거북이보고 고래상어 보러 가는 것이 목적이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고 휴양을 원하신다면 너무 빡빡하게 투어 일정 잡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해변에 앉아 연인과 남편과 석양보며 맥주한잔 기울이는 것. 그때의 그 분위기와 느낌을 충분히 만끽 하고만 와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다 보면 하나도 못 얻고 올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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