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모벤픽 리조트 비치프론 풀빌라 3박 후기
2024년 말 4인 가족 나트랑에 다녀왔어요. 리조트는 풀빌라로 알아봤어요. 베트남은 풀빌라가 다른 곳 보다 저렴하다고 해서 무조건 풀빌라로 하자고 생각했죠. 몇년 전 다낭에 갔었을때도 풀빌라에서 숙박했는데 가격도 저렴했고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검색 끝에 모벤픽 풀빌라로 다녀왔는데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새벽에 일어나 우리가 묵는 빌라를 정면샷으로 찍어봤어요. 예쁘네요 .. 아직도 생각나고 다시 가고 싶어요..
빌라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좋은 위치는 바로 바다 앞이에요. 바로 비치프론트 풀빌라인데 다른 빌라들보다 약간 더 가격이 비싸요. 빌라에서 바다를 볼 수 있기도 하고 다른 빌라보다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빌라들이 붙어있지만 사이사이에 덤불이나 울타리등을 쳐놓아서 옆집은 안 보여요. 다만 이 잔디밭으로 나오면 다 보인다는 것이 함정.. 많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산책겸 여기를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완전히 프라이빗 하진 않아요.
저희는 처음엔 비치프론트 자리가 없어서 일반 씨뷰 풀빌라로 예약을 했어요. 호텔예약 사이트에서 한 예약을 다시한번 확인하려고 호텔에 메일을 보냈는데 호텔측으로부터 비치프론트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준다는 제안을 받았어요.1박에 한화63000원 추가를 하는 조건으로요. 3박이면 거의 20만원돈이라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여행갔을 때는 돈 아끼지 말고 좋은거 즐기고 오자는 마음으로 업그레이드 신청을 했어요. 결과적으로는 너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뷰가 뭐 얼마나 중요하겠어? 했는데 중요하더라구요. 물론 일반 빌라에 머물렀어도 좋았겠지만 비치프론트를 할 수 있는데 못 했다고 생각하면 너무 아쉬웠을 것 같아요. 그런데 비치프트는 자리가 많이 없어서 예약이 힘들수도 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하시면 좋고 안되시더라도 안쪽 빌라들도 충분히 너무 좋아요.
12월말의 나트랑 날씨는 생각보다 많이 추워요. 저는 완전 여름날씨 생각하고 갔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비도 계속 내리더라구요. 22도~24도 사이에요. 추워서 수영은 생각만큼 못했어요 . 풀빌라로 잡았는데 계속 비가와서 썬베드에는 누워보지도 못했네요..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 남편하고 바다보며 커피한잔하니 이세상이 다 내것같은 느낌이었어요.
해뜨는 것도 찍어 보려고 했으나 구름이 많이 끼었네요. 나무들이 바람에 휘날리는 것 보이시나요? 바닷가 앞은 바람이 두배로 더 많이 부는것 같아요.
빌라 입구에서 찍은 사진들이에요. 문앞도 분위기 있고 길도 너무 예뻐요. 리조트안에 엄청 크기때문에 버기카를 타고 다녀야 해요. 버기카를 기다리며 몇컷 찍어보기도 했네요.
이제 빌라 내부 보여드릴게요.
거실 쇼파에 앉아서 바라본 뷰입니다. 풀과 바다가 보여 거실에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되요. 거실도 넓어서 4인가족 머물기에 정말 쾌적했어요.
주방도 있어서 컵라면도 끓여먹고 했어요.
매일 생수 두개를 주고 캡슐커피머신도 있어요. 생수와 캡슐커피는 모벤픽앱에서 요청하면 추가로 더 가져다줍니다. 모벤픽앱은 체크인 할 때 로비에서 안내해줍니다.
냉장고 안에는 음료수가 있어요. 총 5개인데 총 숙박기간동안 한번만 무료고 더 먹게 되면 돈을 내야 해요. 탄산음료를 좋아하지 않는 저희 가족은 아예 먹을 일이 없었어요.
침실이에요. 침실은 하나인데 킹베드라 3명이서 자도 괜찮더라구요. 저희는 4인이었는데 한명씩 돌아가며 거실 쇼파에서 잤어요. 엑스트라베드를 할까 고민하다 엑스트라베드나 쇼파나 비슷할것 같아서 안 했는데 쇼파도 많이 불편하진 않더라구요.
욕실도 정말 넓었고 욕조가 있어서 프라이빗 풀에서 수영하다가 따듯한물에 몸담그고 했었네요 ^^
이렇게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드레스룸도 있어요. 디럭스룸에서는 짐 놓을 곳이 좁아서 항상 답답했었는데 이렇게 넓은 드레스룸이 있으니 옷가지들을 밖으로 안 꺼내도 되고 좋더라구요.
지은지 좀 오래된 리조트라 군데군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긴 했지만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고 중후한 매력도 넘치는 곳이었어요. 공항에서도 10분밖에 걸리지 않을만큼 가까워요. 새벽비행기 타고 내리면 빨리 어딘가에 가서 눕고 싶은데 빨리 도착해서 너무 좋았답니다.
3박을 이 곳에서 묵고 출발하는 날 당일에는 레지던스 스튜디오룸으로 숙소를 옮겼어요. 0.5박을 하기엔 숙소비가 아깝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룸컨디션이 너무 차이가 났네요.. 숙소를 옮기고나니 풀빌라가 넘 그리울 정도였습니다..
비치프론트 1베드룸 풀빌라 가격은 1,517,000원 정도에요. 1박에 약 50만원입니다. 저희는 12월 말이라 싸게 예약한 건 아니에요. 비수기에는 더 저렴하게 예약하실 수 있을 거에요. 레지던스 스튜디오룸 1박 158,000원입니다. 저렴해서 0.5박 하기에 딱이에요. 숙소를 옮겨야 하는 귀찮음이 있지만 잠깐 쉬다 나갈 건데 50만원 다 내고 쓰기엔 아깝잖아요 ^^
그렇다고 오는날 가는 날 둘 다 0.5박 할 숙소를 잡기엔 짐을 두번 옮겨야 해서 번거로워요. 도착하는 날 또는 가는 날 하루만 0.5박 룸 이용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나트랑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께 모벤픽 리조트 풀빌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