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카라반 아르테오스 빌리지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 그냥 지나보내기 너무 아깝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텐트치는 찐 캠핑이 아니라 카라반 하나 빌려서 맛있는 거 먹고 불멍도 하고 그냥 힐링하다 왔어요~
수지에서서 약 30분 정도 떨어진 아르테오스 빌리지라는 곳을 알게 되어 다녀와 봤습니다.
새로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신축 바라반이에요. 외관도 세련되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내부는 더 마음에 들었어요.
침구도 호텔이불처럼 하얀고 촉감도 좋았어요. 그리고 신축 답게 다 너무 깨끗하네요. 저는 욕실이 깨끗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아도 가기가 싫은데 욕실도 깨끗하고 가보았던 카라반 중에 제일 좋았어요.
수건도 8장이나 준비가 되어있어 전혀 부족하지 않았고 어메너티도 고급스러웠어요. 호텔 못지 않네요^^ 그 외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냉장고 등이 있어요.
주방에 고무장갑까지 마련해 주신 이 세심함~ 고무장갑 없는 곳이 많아 보통 저는 고무장갑까지 싸들고 다니거든요. 그런데 이날 고무장갑을 깜빡했는데 마침 이렇게 있더라구요. 감동이네요~
작은 화장대도 있어 아침에 씻고 화장하는데 편했어요.
카파반 옆쪽으로는 숯불을 필 수 있는 장소가 있어요. 완전히 외부에 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별도 공간을 마련해 놔서 뭔가 더 독립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에어컨과 히터가 있어 여름, 겨울 가릴 것 없이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것은 좋아보여요.
그런데 봄 가을엔 야외에서 먹어도 좋긴 한데 살짝 덜해 아쉽긴 했습니다^^ 그래도 사방으로 창문을 다 열어 놓으면 바람이 잘 통하긴 해요.
뒤쪽으로는 이런 작은 웅덩이 같은 곳이 있던데 어떤 용도인지는 모르겠어요 ~ 여름에 물을 받아서 애기들 놀 수 있게 해 놓은 곳 인듯 해요~
밤이 되니 더 예쁘네요~ ^^
맛나게 이것저것 구워먹고 나니 8시반쯤 되었더라구요. 모닥불을 준비해 달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예쁜 모닥불 난로에 캠핑 의자까지 셋팅해 주셨어요~~ 저 모닥불 난로 정말 너무 감성적이지 않나요~~??저런 예쁜 난로까진 예상 못했는데 정말 너무 좋았어요.
사실 모닥불은 3만원 추가 해야해서 할까말까 망설였었는데 하길 너무 잘했어요. 아이들이 이번 캠핑에서 가장 좋았던 것이 모닥불이라고 하네요. 일단 저 모닥불 난로가 너무 맘에 들었고 도깨비 불 가루도 3개나 주셔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모닥불 위쪽에는 고구마를 은박지에 싸서 올려놓았는데 잠시후 꺼내보니 이렇게 맛있게 익어 있었어요. 고구마 까먹으며 모닥불 앞에 앉아 가족끼리 도란도란 이야기 하니 이런 행복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을에도 한번 오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