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는이야기

제주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제줏간 수지점 후기

제이앨 2023. 9. 25. 23:35

 

9월의 어느 날 오랜만에 가족들과 고기를 먹으러 식당에 갔습니다. 왠만하면 고기먹을 때에는 외식을 잘 하지 않는데 이 날은 그래도 기분을 좀 내보고 싶어 구워주는 고깃집에 가보았습니다. 

 

제줏간이라는 고깃집인데 최근 수지에 새로 생겼어요. 입구부터 남다르네요. 정말 제주에 온 기분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인것 같아요.

 

흙돼지 오겹살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와 그런데 오랜만에 고깃집에 오니 물가가 체감이 되네요. 150g에 18000원이라니.. 200g에 8000원 하던 시절에도 비싸다고 했던 것 같은데 정말 물가가 많이 오르긴 한 것 같아요. 

 

3인분을 시켰더니 딱 세덩이가 나왔습니다. 처음엔 다 안 나온줄 알았어요 ㅎㅎ 이게 3인분 맞더라구요. 

 

찍어먹는 소스류는 4가지나 됩니다. 취향에 맞게 찍어 드시면 되요. 아, 쌈장은 또 따로 나와요. 

왼쪽부터 핑크소금, 와사비, 갈치젓(? 아무튼 젓갈류), 일반 쌈장과는 살짝 다른 쌈장 입니다. 

 

요렇게 직원분께서 다 잘라서 구워 주세요. 구워 주시는 거 하나는 정말 좋고 편했어요. 초벌로만 구워 주시니 이 이후에는 각자 알아서 구워 먹으면 됩니다. 

 

셀프바에 떡이 있어 많이 담아와 봤습니다. 초딩 6학년인 아들녀석의 배를 고기로만 채우다가는 감당이 안될듯 해서요 ㅎ 

 

폭탄 달걀찜도 시켜 봤는데 가성비가 좋더라구요. 

 

마지막에는 돼지껍질로 입가심을 해보았습니다. 고기가 맛있었고 구워주는 서비스 너무 좋았어요. 다만 이 날 단체손님들이 계셔서 너무 정신이 없었고 직원분들도 너무 바빠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았다고는 할 수 없었어요. 또 가격도 싼 편은 아니었구요. 그래도 맛있는 고기를 드시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